The bare bones/4부 3

초창기 척추동물-납작한 갑주어류

딱딱한 두피를 지닌 갑주어류 현재까지 척추동물의 공통적인 특징을 살펴보았다. 그러면 초창기의 척추동물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척추동물은 어류이다. 그중에서 초창기의 어류는 4억8천만 년 전에 살았던 갑주어류(ostracoderm)로 이들은 오늘날 대부분 어류와는 달리 경골로 이루어진 척추뼈는 아직 없었다. 대신 이들은 머리와 신체 일부를 뒤덮는 외피를 가지고 있었는데, 신체 방어용으로 사용되었다. 갑주어류의 신체구조는 마치 올챙이와 비슷하였다. 올챙이처럼 머리가 크고 꼬리가 길게 나 있는 모습에 얼굴에는 턱이 없고 몸길이는 5cm~10cm의 매우 작은 어류였다. 첫 등장이 4억8천만 년 전, 그리고 그로부터 8천만 년 즈음 후에 갑주어는 이갑목(heterostracan)과 골갑..

The bare bones/4부 2020.07.18

척추동물의 진화사(2). 코노돈트와 갑주어류

우리는 척추동물이다. 길거리에서 보이는 비둘기나 참새도 척추동물이다. 크고 넓은 바다 속에 사는 물고기도 척추동물이다. 그러면 가장 오래된 척추동물은 무엇이었을까? 코노돈트. 밝혀진 미스터리의 존재 1856년 러시아에서 특이한 화석이 발견되었다. 생긴 모습은 현재 사는 어떤 생물과도 닮지 않았으나, 분명 화석임은 분명하였다. 생긴 모습은 살짝 이빨과도 비슷하였다. 성분이 법랑질과 비슷한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었다. 1930년 이 화석에 코노돈트라는 학명이 부여되었다. 코노돈트는 오랜기간동안 미스터리의 생물이었다. 이빨만 발견되고 전신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1983년에 스코틀랜드의 암석에서 전신이 보존된 화석이 발견되면서 정체를 알게 되었다. 정체는 바로 척추동물계열의 생물이었다. 코노돈트..

The bare bones/4부 2020.07.04

척추동물의 진화사(1)-뼈와 연골, 그리고 이빨

척추동물이 다른 동물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이 있다면 뼈가 있다는 것이다. 뼈는 우리 몸의 기둥과 같은 존재로, 자동차의 철제 프레임과 유사하다. 척추동물의 진화사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먼저, 뼈, 그리고 연골과 이빨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자. 인회석. 뼈를 이루는 주요 성분 뼈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뼈는 인회석(apatite)이라는 광물로 이루어져 있다. 좀 더 정확히 말해서, 뼈는 인회석을 기반으로 한 인산염과 칼슘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성분은 콜라겐 섬유조직(collagen filber)으로 뭉쳐져 있다. 콜라겐 섬유조직은 비타민C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비타민 C가 부족하면 콜라겐 섬유 조직이 약해지게 되고, 그 결과 뼈를 이루는 결합이 약해지게 된다. 과거 대항해시대 당시 선원..

The bare bones/4부 2020.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