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두피를 지닌 갑주어류 현재까지 척추동물의 공통적인 특징을 살펴보았다. 그러면 초창기의 척추동물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척추동물은 어류이다. 그중에서 초창기의 어류는 4억8천만 년 전에 살았던 갑주어류(ostracoderm)로 이들은 오늘날 대부분 어류와는 달리 경골로 이루어진 척추뼈는 아직 없었다. 대신 이들은 머리와 신체 일부를 뒤덮는 외피를 가지고 있었는데, 신체 방어용으로 사용되었다. 갑주어류의 신체구조는 마치 올챙이와 비슷하였다. 올챙이처럼 머리가 크고 꼬리가 길게 나 있는 모습에 얼굴에는 턱이 없고 몸길이는 5cm~10cm의 매우 작은 어류였다. 첫 등장이 4억8천만 년 전, 그리고 그로부터 8천만 년 즈음 후에 갑주어는 이갑목(heterostracan)과 골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