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여행기(해외) 9

일본 미드타운에서 열린 공룡과학 특별전 (2). 어린 트리케라톱스의 모험과 북미에서 살았던 공룡들의 화석

1편 보러 가기 도쿄 미드타운에서 열린 공룡과학 특별전! 제가 일전에 이야기하였듯이 이번 특별전에서는 어린 공룡의 모험기를 컨셉으로 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전시내용 및 여러 공룡의 화석 전시물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전 편에서 가아, 악어, 거북등 여러 화석을 보고 나자 어떤 팔레오아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팔레오아트란 고생물이 살아있던 시절의 모습을 그동안 밝혀진 화석기록을 토대로 그려낸 일종의 상상화입니다. 많은 고생물 연구가들이 팔레오 아트를 그리는 팔레오 아티스트이기도 합니다. 제가 본 팔레오아트는 노을이 지는 숲속을 거닐고 있는 트리케라톱스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그림은 마사시 타나카(田中 政志)라는 일본의 팔레오 아티스트가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

Dino Science 공룡 과학박람회 라라미디아 대륙의 공룡 이야기 (1). 북미의 화석

올해 8월에 일본에 갔었을 때 일이였습니다. 박물관 관람을 하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전철역에서 우연히 어떤 포스터를 보게 되었습니다. 공룡, 그것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룡인 트리케라톱스가 나온 포스터였습니다. 일본어는 몰라도 직감으로 '아, 이건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것이다.'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본 포스터는 'Dino Science 공룡 과학박람회 라라미디아 대륙의 공룡 이야기'라는 특별전의 포스터였습니다. 특별전은 도쿄 롯폰기역에 있는 미드타운이라는 초대형 복합단지에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마침 시간이 남아서 특별전에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롯폰기역 위치) 특별전에서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루스(Ruth)라는 이름의 티라노사우루스류인 고르고사우루스의 골격도와 견갑오훼골, 그..

일본 국립 과학 박물관 '일본의 화석' 후기

안녕하세요. 지난 2023년 7월 31일부터 8월 12일까지 제2차 아시아 고생물학회(2nd Asian Paleontological Congress)에 참석차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학회에 간 김에 일본의 과학관 및 박물관도 구경을 하고 싶어서 날짜를 좀 잡아서 박물관도 둘러보았습니다. 일본 도쿄에는 아주 큰 과학 박물관이 있습니다. 일본 국립 과학 박물관(National Museum of Nature and Science)라고 하는 이 박물관은 매우 상당히 거대한 규모로 이루어진 국립 과학 박물관입니다. 이 박물관에 8월 2일에 다녀왔습니다. 아쉽게도 박물관의 규모가 매우 거대해서 다 보지는 못하였습니다. 1. 일본 국립 과학 박물관 일본 국립 과학 박물관은 역사가 매우 오래된 박물관입니다. 무려 187..

덴버 자연사 박물관 방문기 (1)-박물관 입구

지난 10월 2일에 미국 콜로라도주에 위치한 덴버 자연사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자연사 박물관으로 크기는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이나 뉴욕 자연사 박물관 만큼 크지는 않지만, 안에 전시되어 있는 전시품들은 그야말로 알짜배기로 가득 채워져있습니다. 그만큼 사진이 굉장히 많기에 여러편으로 나누어서 포스팅을 올리겠습니다. 박물관 입구로 가는길입니다. 길에 동물의 보행렬이 있습니다. 발자국 크기비교. 비교물은 렌즈(시그마 14-24mm F2. DG DN)캡입니다. 캡의 지름길이는 대략 9cm 정도입니다. 입구 근처에 청동으로 만들어진 여러 늑대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여러 늑대 조형물 박물관의 전경입니다. 박물관에 들어가면 특이한 포즈를 하고있는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의 골격이 있습니다. 티..

필드 자연사 박물관 방문기(마지막)-남극화석 특별전

필드 자연사 박물관 마지막 포스팅! 남극 화석 특별전입니다. 본 특별전은 2018년 1월 15일부터 2019년 1월 6일까지 진행하였으며, 그 이후에 LA 자연사 박물관, 디스커버리 플레이스에서 진행하였으며 현재는 유타 자연사 박물관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남극에서 화석이 처음 발견된 건 1902년으로 스웨덴 남극 탐사팀에 참가한 어느 미국인 학자에 의해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남극에서 발견된 암모나이트 종류 화석입니다. hapoloceras라는 암모나이트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Olcostephanus antarctica라는 암모나이트 화석입니다. 화석 및 기타 짐들을 싣고 나르던 눈썰매입니다. 남극에서 신었던 신발입니다. 눈위에서 보통 신발을 신을 순 없었겠죠 식물화석들입니다. 글로솝테리스 ..

필드 자연사 박물관 방문기(4)-공룡 이후의 화석들

공룡관을 지나면 신생대관이 나옵니다. 신생대 생물들은 주로 에오세보단 마이오세 이후 생물이 더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특이하게 생긴 두개골은 에오바실레우스라고 하는 생물의 화석입니다. 이 포유류는 공각류라고 하는 지금은 멸종한 분류군에 속합니다. 찰스C.나이트가 복원한 오바실레우스의 복원도. 출처-https://en.wikipedia.org/wiki/Eobasileus#/media/File:Eobasileus.jpg 디플로미우트스. 북미 지역에 분포한 신생대 에오세 지층인 그린리버층에서 흔히 발견되는 어류이지요. 먹이를 먹는 모습으로 보존되었습니다. 이 어류는 미오플로수스라고 하는 어류입니다. 이 어류도 먹이를 먹다가 화석이 되었습니다. 사니와라고 하는 도마뱀의 화석입니다. 모니터류에 속하는 도마..

필드 자연사 박물관 방문기(3)-거대한 공룡 화석

자 드디어 자연사 최고의 얼굴마담 공룡입니다. 거대한 아파토사우루스입니다. 20세기 유명한 팔레오아티스트 찰스 C.나이트의 그림입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친척 다스플레토사우루스입니다. 트리케라톱스(좌), 안키케라톱스(중), 프로토케라톱스(우) 입니다. 트리케라톱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룡입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이빨 화석 모형입니다. 마준가사우루스의 두개골입니다. 마준가사우루스가 속한 아벨리사우루스류는 백악기 시기에 남미를 주름잡던 포시자들이었죠. 데이노니쿠스와 부이트레랍토르입니다. 데이노니쿠스는 쥐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벨로키랍토르의 모델이 되기도 했었지요. 데이오니쿠스의 꼬리입니다. 단단한 힘줄로 감싸여 있어서 꼬리를 뻣뻣하게 들고 다닐 수 있었죠. 이 꼬리는 빠르게 달릴 때 몸의 중심을 잡기 유리..

필드 자연사 박물관 방문기(2)-공룡 이전 시대 화석

필드 자연사 박물관에서 화석관은 2층에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따라서 2층에 올라왔습니다. 사진이 많다보니 크게 고생대이전~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순으로 올리겠습니다. 화석관 가는 길에 찍었던 파타고티탄의 머리입니다. 사실 이 공룡의 실제 머리는 발견되지 않았죠. 그래서 다른 친척(티타노사우루스류)의 머리를 참고해서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거대한 익룡 케찰코아틀루스가 날고 있습니다. 밑에 코끼리도 보이네요. 케찰코아틀루스의 크기입니다. 이 정도면 사람은 그냥 삼켜버리겠군요. 박물관은 전시뿐 아니라 연구도 하는 곳이지요. 제가 2018년에 방문했을 때도 연구를 위해서 화석처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걸 관람객들도 직접 볼 수 있게 공개를 했지요. 이런 게 참 부럽더라고요. 이때 헬크릭층에서 발견된 어류화석 처..

필드 자연사 박물관 방문기(1)-중앙홀과 동물표본, 보석과 장신구

미국 시카고에는 거대한 자연사 박물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필드 자연사 박물관이지요. 이 박물관은 1893년에 시카고 콜롬비아 박물관이란 이름으로 첫 개장을 해서 1905년에 필드 자연사 박물관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즉, 역사가 100년을 훨씬 뛰어넘은 아주 오래된 박물관이지요. 전 이 박물관을 2015년, 그리고 2018년에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올라오는 사진들은 2018년에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필드 자연사 박물관은 미시간호 근처에 위치해있으며, 근처에 쉐드 수족관과 천문관이 위치해있습니다. 필드 자연사 박물관 사이트입니다. https://www.fieldmuseum.org/ko/visit Field Museum 방문하기 함께 과학을 탐험해보세요 Fiel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