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에는 거대한 자연사 박물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필드 자연사 박물관이지요. 이 박물관은 1893년에 시카고 콜롬비아 박물관이란 이름으로 첫 개장을 해서 1905년에 필드 자연사 박물관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즉, 역사가 100년을 훨씬 뛰어넘은 아주 오래된 박물관이지요.
전 이 박물관을 2015년, 그리고 2018년에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올라오는 사진들은 2018년에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필드 자연사 박물관은 미시간호 근처에 위치해있으며, 근처에 쉐드 수족관과 천문관이 위치해있습니다.
필드 자연사 박물관 사이트입니다.
https://www.fieldmuseum.org/ko/visit
박물관의 모습입니다.
1층 중앙홀에 거대한 목 긴 공룡이 있습니다. 이 공룡은 남미 파타고니아에서 발견된 공룡으로 2017년에 파타고티탄 마요룸(Patagotitan mayorum)이란 이름이 붙여진 공룡입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거대한 공룡 중 하나입니다.
실제 파타고티탄의 화석입니다.
실제 파타고티탄의 화석은 위 그림에서 하늘색 부분은 제외한 부분만 발견되었습니다. 즉, 목뼈 일부, 등뼈 일부, 늑골 일부, 꼬리뼈 일부, 견갑골, 앞다리, 뒷다리 일부만 발견되었지요. 이 정도면 대형 공룡 기준으로는 보존이 매우 잘된 편입니다.
다지류와 새우 화석입니다. 절지동물화석들은 보통 이렇게 찍혀서 쌍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요.
화석 사진은 잘 안 나왔지만...그림을 보면 무슨 생물인지 아시겠나요? 이 생물은 툴리의 괴물이란 생물로 툴리몬스트룸 그레가리움(Tullimonstrum gregarium)이란 생물입니다. 아직 그 정체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생물이지요. 오징어처럼 두족류에 속한다는 주장도 있었고, 원시적인 척추동물이라는 주장도 있었죠.
언뜻 보기엔 그냥 평범한 암사자 두 마리 같으나, 사실 이 사자들은 식인기록이 있는 사자입니다. 그리고 암컷이 아니고 수컷이지요. 이 사자들은 고스트 와 다크니스로 1898년에 케냐의 차보지역에서 무려 135명의 사람을 잡아먹은 사자입니다. 당시 케냐에 철도와 다리를 건설하던 인부들을 주로 습격하였던 사자로 인부들은 이 사자들을 악마라고 부르며 두려워했다고 합니다. 이 두 사자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여러 편이 개봉하였는데, 가장 유명한 영화는 1996년에 개봉한 고스트 앤 다크니스 입니다.
후에 지속된 연구에 따르면 이 사자들은 사실 어금니가 손상되어 사냥을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거기에 당시 케냐에 우역이 돌아서 사자들이 잡아먹을 야생동물들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죠. 그래서 사자들이 먹이를 찾다가 인간을 노리게 되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무엇인지 아시겠나요? 바로 하마의 골격입니다. 하마의 두개골은 실제 하마의 모습과는 영 딴판으로 생겼죠.
연골어류와 파충류, 양서류의 모형입니다.
인간의 모형입니다....미녀와 야수 에니메이션에서 나왔던 벨입니다.
트리케라톱스 호리두스의 두개골입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입니다.
운석입니다. 정확히는 운석에서 남은 철광성분이지요. 운석이 하늘에서 떨어지면서 철광석처럼 단단한 부분만 남지요. 바로 그 부분입니다.
이게 뭔지 아시겠나요? 화석입니다. 근데 그냥 화석이 아니고 오팔 즉, 보석으로 성분이 치환된 화석입니다. 화석은 본래 유기물이던 생물의 시체가 광물성분으로 바뀐 것을 뜻하는데, 그 성분 중에 보석의 성분이 시체에 침투해서 바뀌면 이렇게 화석이 보석이 되지요.
각종 보석과 장신구입니다. 광물이없었다면 보석도 없었고 장신구도 없었겠지요.
스피넬로 만든 장신구입니다.
토파즈와 토파즈로 만든 장신구입니다.
멋진 토파즈입니다.
각섬석이라는 광물로 제작한 장신구와 칼입니다. 강도가 매우 단단한 광물이지요.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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