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을 읽다/어류 4

틱타알릭의 친척!- 물속으로 돌아간 틱타알릭의 친척-

틱타알릭 로제는 초기 사지류입니다. 그러니까 4발 달린 모든 생물의 조상 격인 생물중 하나이죠. 어류가 4발 달린 생물로 진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아주 좋은 예시입니다. 캐나다의 최북부에 위치한 엘즈미어섬이라는 곳에서 발견된 이 생물은 여러 연구 끝에 머리와 목, 어깨는 후에 등장하는 양서류와 비슷하며, 이전에 나타났던 사출어류(페어, 실러캔스 등이 속한 분류군. 지느러미의 구조가 4발 달린 동물과 비슷한 특징이 있다.)와 양서류의 딱 사이의 모습을 한 지느러미 및 골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아라는 물고기와 비슷한 방식으로 먹이를 먹는 초기 사지류라고 현재 보고 있다고 했었지요. 틱타알릭 로제에 대한 포스팅 보러 가기 최근에 틱타알릭 로제의 친척이 새로 학계에 보고되었습니다. 이 생물은 틱타알릭과 비슷하..

어류의 발자국-어류가 남긴 흔적

발자국이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은 없으실 겁니다. 동물이 발을 이용해서 땅에 찍으면 남는 것이 발자국이죠. 그런데 육지 위를 걸어다니는 동물의 발처럼 땅을 걸어다니지 않는 어류 역시 발자국을 남길 수 있습니다. '물에서 수영하는 어류가 무슨 수로? 어류에게 발이 있나?'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물론 어류에게 동물의 발과 비슷하게 땅 위를 걸어 다니는 발은 없지요 (망둑어 같은 특이 사례는 제외하구요.). 하지만 어류가 물속에서 유영하면서 바닥에 지느러미를 그어서 발자국처럼 남은 사례는 있습니다. 어류의 발자국인 셈이죠. 그리 흔한 흔적은 아니지만, 스페인, 미국, 독일등에서 이런 흔적이 발견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최근에 우리나라 고성군에 분포한 백악기 시기 지층인 진동층에서 어류가 유영하다가 바닥에 남긴..

연어의 진화-회도 맛있고 알도 맛있는 그대!

여러분은 뷔페에 가시는 걸 좋아하시나요? 좋아하시면 혹시 어떤 음식 가장 좋아하시나요? 저는 뷔페에 가면 꼭 먹는 음식이 있습니다. 육회와 초밥, 연어회, 연어알이 올라간 손말이김밥... 생각만해도 배가 고파지네요! 연어는 맛도 좋지만 동시에 생태계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냇가나 강, 내천등 민물에서 사는 어류는 바다에서는 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민물과 바닷물의 염분 차이로 인해 일어나는 삼투압현상 때문이죠. 삼투압이란 물이 높은 농도가 있는 곳으로 흡수되는 현상인데, 민물보다 바닷물의 농도가 더 높기 때문에 민물고기를 바닷물에 풀어 넣으면 금방 몸에서 물이 빠져나와서 쪼그라들어 죽기 때문입니다(참고로 반대로 바다에서 사는 물고기를 민물에 넣으면 살 수는 있다고 합니다. 다만 움직..

거대 상어의 크기를 알아내자!

상어는 연골어류에 속합니다. 똑같은 어류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식탁에서 먹거나 수산시장에서 볼 수 있는 대다수의 물고기(고등어, 갈치,참치, 조기등등...)들과는 달리 상어는 인으로 구성된 단단한 뼈가 아니라 연골로 이루어진 뼈와 신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어의 몸은 화석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어쩌다가 물렁물렁한 연골이 썩어서 없어지기 전에 운 좋게 퇴적물이 스며들어서 딱딱하게 돌처럼 변한 경우가 바로 그 경우입니다. 그러면 상어화석은 보통 어떤 모습으로 발견될까요? 상어는 주로 이빨 화석만 발견됩니다. 이빨은 뼈는 아니지만 칼슘으로 이루어져서 매우 튼튼하기 때문에 상어의 신체 중에서 화석으로 보존되기 가장 용이한 부분이 바로 이빨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상어 화석은 이빨로만 발견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