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을 읽다 128

한국에서 발견된 삼엽충과 지질 연대(2). 태백산 분지와 지질연대

(https://dinos119.tistory.com/entry/%ED%95%9C%EA%B5%AD%EC%97%90%EC%84%9C-%EB%B0%9C%EA%B2%AC%EB%90%9C-%EC%82%BC%EC%97%BD%EC%B6%A9%EA%B3%BC-%EC%A7%80%EC%A7%88-%EC%97%B0%EB%8C%801%EC%82%BC%EC%97%BD%EC%B6%A9%EC%9D%98-%EC%8B%A0%EC%B2%B4-%EC%9D%BC%EB%B6%80에서 이어집니다.) 한국에서 발견된 삼엽충과 지질 연대(1)삼엽충의 신체 일부 삼엽충. 아마 우리가 한번즈음 교과서에서 본적이 있는 생물이다. 곤충이나 게, 가재처럼 절지동물아문에 속하며 그중에서 삼엽충강에 속한다. 삼엽충이란 3개의 마디로 이루어진 신체를 가지��..

한국에서 발견된 삼엽충과 지질 연대(1). 삼엽충의 신체 일부

삼엽충. 아마 우리가 한번 즈음 교과서에서 본 적이 있는 생물이다. 곤충이나 게, 가재처럼 절지동물아문에 속하며 그중에서 삼엽충강에 속한다. 삼엽충이란 3개의 마디로 이루어진 신체를 가지고 있어서 삼엽충이라고 부른다. 2020년 6월에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삼엽충에 대한 연구가 보고되었다. 화석이 발견된 지역은 강원도에 위치한 태백산 분지의 문곡층이다. 삼엽충은 아쉽게도 신체의 일부분만이 발견되었다. 발견된 삼엽충의 부위는 미부 즉, 삼엽충 신체에서 가장 후방에 위치한 부위이다. 발견된 화석은 이등변 삼각형 형태의 외부라인을 띄고 있다. 삼엽충의 화석은 미부측의 말단 축돌기(terminal axial spine)의 길이가 짦다는 점이 특징이다. 화석은 암석에 내부가 찍힌 형태로 발견되었다. (다음 편) h..

공룡의 뼈와 뼈 사이

얼굴이나 다른 신체 부위만큼 특이한 모습까지는 아니지만, 공룡의 척추뼈 역시 상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의 공간이다.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는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척추 원반(척추뼈의 추체(推體)와 추체 사이에 있는 편평한 판 모양의 물렁뼈)이 있다. 포유류의 척추원반은 중앙에 수핵(Nucleus pulposus)과 수핵을 감싸는 연골로 이루어진 섬유질 고리태(Anulus fibrosus), 그리고 종판(endplate)-전, 후의 척추뼈의 추체와 만나는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파충류는 이런식의 척추 원반이 없고(특히 수핵은 포유류만의 것이라고 한다), 대신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가 관절처럼 전, 후에 돌기끼리 부착되어 연결되어 있다. 동시에 추체(centrum)는 앞..

모리슨층의 지질환경-모리손네파가 발견된 곳

모리손네파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이곳을 참조 https://dinos119.tistory.com/m/entry/%EB%AA%A8%EB%A6%AC%EC%8A%A8%EC%B8%B5%EC%9D%98-%EC%88%98%EC%83%9D-%EB%85%B8%EB%A6%B0%EC%9E%AC%EB%AA%A9%EB%AC%BC%EC%9E%A5%EA%B5%B0%EA%B3%BC-%ED%99%94%EC%84%9D-%EB%AA%A8%EB%A6%AC%EC%86%90%EB%84%A4%ED%8C%8C-%EC%A3%BC%EB%9D%BC%EC%8B%9C%EC%B9%B4Morrisonnepa-jurassica?category=866796 모리슨층 모리슨층은 북미대륙의 북부 애리조나에서 몬태나, 유타에서 사우스 다코타, 오클라화 서..

모리슨층의 수생 노린재목(물장군과?) 화석 모리손네파 주라시카(Morrisonnepa jurassica)

노린재목(Hemiptera)은 곤충의 한 종류로 현재까지 4만 종이 보고되었다. 분포하는 지역도 넓은데, 남극대륙을 제외한 전 대륙에서 발견되었다. 노린재목에 속하는 곤충 중에서 물에서 생활하는 곤충은 3종류가 있다. 소금쟁이하목(Gerromorpha), 장구애비하목(Nepomorpha), 갯노린재하목(Leptopodomorpha)가 그 종류이다. 쥐라기의 곤충화석 쥐라기는 공룡 시기인 중생대의 2번째 시기로 전 세계에 여러 지층이 있다. 쥐라기 시기 물에서 서식하였던 수생곤충 화석이 발견된 지층은 북아메리카의 북부 와이오밍에 분포한 칼로비안 선댄스층9Callovian sundance formation), 메사추세츠의 마운트 토비층(Mount Toby formation),과 미국 동부에 분포한 뉴워크 층..

한반도의 익룡-하동 익룡 손가락 뼈

익룡. 어린이용 책에서 많이 나오는 파충류로 공룡으로 소개되는 경우가 제법 있다. 그러나 사실 익룡은 공룡이 아닌 공룡과 가까운 파충류이다. 최근에 하동군에서 2002년에 발견되었던 익룡의 손가락뼈에 대한 연구가 새로 보고되었다. 하동의 지질 이번 연구의 주제였던 익룡의 손가락뼈가 발견된 지역은 경상남도 하동군에 위치한 하산동층으로, 화석은 하동군에 속하는 대도 섬에서 발견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상도는 백악기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지층이 대규모로 분포한 지역으로 크게 묘곡층, 신동층군, 하양층군으로 나누어지며, 신동층군은 낙동층, 하산동층, 진주층 순서로 퇴적되어있다. 이번 화석이 발견된 지층은 하산동층으로 백악기 압티안절(Aptian)에 해당되는 시기인 1억8백만 년~1억9백만 년 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

해남의 곤충 발자국-호숫가에 흔적을 남긴 잠자리 유충

우리나라 남쪽 호남지방에 땅끝마을이 있다. 이 땅끝마을이 위치한 곳은 전라남도 해남군으로, 이곳은 공룡 발자국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서 처음 공룡 발자국이 보고된 이래로 다양한 공룡-목 긴 공룡, 육식공룡, 초식공룡-과 익룡의 발자국, 조류의 발자국-물갈퀴가 있는 조류와 없는 조류-이 발견되었다. 동시에 이곳에서는 절지동물의 보행렬도 발견되었다. 그동안 공룡과 익룡, 조류의 발자국 연구는 많이 진행되었으나, 절지동물의 발자국은 1998년 처음 보고된 이래로 연구가 많이 미흡하였다. 2012년에는 이 발자국을 남긴 장본인이 곤충, 그중에서 유시아강-날개 달린 곤충-에 속할 것이라고 추정하였다. 그러다가 올해 2020년 3월에 대한지질학회지에서 이 보행렬에 대한 연구가 실렸다. 연구는 전남대학교의 한국 ..

새의 머리뼈와 공룡, 친척의 머리뼈:새의 머리뼈는 늦게 진화하였다.

우리 주변에 사는 새 (닭, 비둘기, 참새등등...)은 공룡에 속한다. 더욱 더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육식공룡 수각류의 한 종류이다. 그런데 새가 공룡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공룡의 머리뼈와 새의 머리뼈는 다르다. 육식공룡의 턱은 양쪽으로 나누어진 1쌍의 뼈가 모인 모듈(관절골, 각골, 치골등등)로 이루어져 있으나, 조류의 부리는 하나의 큰 뼈로 이루어져 있다. 왜 이런 차이점이 존재하는 것일까? 스위스의 프리부르 대학의 연구진이 조류와 공룡의 두개골을 비교해 보았다. 어린 조류와 다 자란 조류, 그리고 공룡의 머리뼈에서 보이는 차이점 연구진들은 여러 육식공룡과 원시조류인 시조새 아르카에옵테릭스 리토그라피카(Archaeopteryx lithographica)와 이크티오르니스 디스파르스(Ichthyorn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