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을 읽다/공룡 및 조류 40

밤의 포식자 슈부우이아

*작은 사진은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 야행성인 새들 인간은 주로 낮에 활동하는 생물입니다. 낮에 태양이 떠 있을 때 내뿜는 햇빛에 의존해서(현대인은 거기에 추가로 더해서 전기로 작동하는 조명도 있죠)활동을 하지요. 하지만 모든 생물이 인간처럼 밝은 낮에 활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령 올빼미나 부엉이, 소쩍새 같은 경우에는 낮에는 활동을 거의 안 하고 주로 어두운 밤에 활동합니다. 부엉이나 올빼미가 밤에 활동할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 비밀은 눈과 귀에 있습니다. 밤은 낮에 비하면 빛이 적어서 어두운 환경입니다. 하지만 밤에도 달빛이 있어서 완전히 빛이 없지는 않지요. 따라서 이런 환경에서 밤에 활동하는 새들은 눈의 크기가 매우 큽니다. 그래서 더 많은 빛을 흡수해서 밤에도 잘 볼 ..

이름이 특이한 공룡들

공룡(Dinosaur)이란 단어가 1842년 영국인 학자 리처드 오언에 의해서 처음 만들어진 이래로 수많은 공룡의 이름이 붙여지고 또 붙여졌습니다. 현재까지 학자마다 의견이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600~1천여 종의 공룡이 명명되었다고 하지요. 그중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티라노사우루스도 있으며, 그 외에 익숙하거나 낯선 이름들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현재까지 명명된 공룡의 이름 중에서 각종 영화에서 나온 캐릭터들의 이름을 따와서 붙은 공룡 이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타노스 시모나토이 타노스는 마블에서 등장하는 캐릭터입니다. 건틀렛이라는 장갑으로 핑거 스냅을 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죽게 하는 아주 강력한 빌런이지요. 2020년에 이 빌런의 이름을 따온 공룡이 보고되었습니다. 공룡의 이름은 ..

별 모양 흔적이 있는 발자국

1. 발자국에 별 모양이 있다?! 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에는 공룡 박물관이 거대한 규모로 건축되어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해남에서 1992년에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이후 발자국 화석지에 건축한 박물관 입니다. 2007년에 개관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죠. 이 박물관에는 여러 종류의 공룡과 익룡의 발자국, 그리고 새 발자국과 절지동물의 보행렬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절지동물의 보행렬이 잠자리의 보행렬이라는 연구가 발표되기도 하였죠(dinos119.tistory.com/entry/%ED%95%B4%EB%82%A8%EC%9D%98-%EA%B3%A4%EC%B6%A9-%EB%B0%9C%EC%9E%90%EA%B5%AD-%ED%98%B8%EC%88%AB%EA%B0%80%EC%97%90-%ED%9D%94..

공룡인가 백조인가 특이한 모습이구나-할스츠카랍토르

공룡은 1억 6천만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구를 지배해왔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지구를 지배해온 만큼, 공룡은 매우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적응하며 살아왔습니다. 그중에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어마어마한 모습이 발견되는 경우도 많지요. 제가 예전에 쓴 글에서 특이한 모습의 공룡들에 대해서 간략히 다룬적이 있었죠. (dinos119.tistory.com/entry/%ED%8E%B8%EA%B2%AC%EC%9D%84-%EA%B9%A8%EB%8A%94-%EA%B3%B5%EB%A3%A1%EC%9D%98-%EB%AA%A8%EC%8A%B5-%EC%9D%B4%EB%A0%87%EA%B2%8C-%EC%83%9D%EA%B8%B4-%EA%B3%B5%EB%A3%A1%EB%8F%84-%EC%9E%88%EC%97%88%..

가장 오래된 공룡의 둥지 화석지-2억년 전의 인큐베이터

공룡 둥지 화석지 공룡은 알을 낳는 생물입니다. 알을 낳는 생물들은 보통 알을 둥지라고 하는 보금자리를 만들고 거기에다가 낳지요(물자라처럼 둥지를 만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룡도 예외는 아녀서, 공룡의 알이 발견되는 지역에서는 둥지가 화석으로 발견된 사례가 많습니다. 그리고 사회성을 가진 공룡의 경우, 집단으로 둥지를 만들었던 지역인 둥지 화석지(Nesting site)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가령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보성과 화성에서 공룡 알 화석지가 발견된 사례가 있지요. 공룡의 알과 둥지는 전 세계 방방곳곳에서 발견됩니다. 그리고 2012년에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공룡의 둥지 화석이 남아프리카애서 보고되었습니다. 과연 가장 오래된 둥지의 주인은 누구였을까요? 남아프리카의 공룡 마소스폰딜..

티라노사우루스의 무는 힘-티라노사우루스는 얼마나 강하게 물 수 있었을까에 그리고 어떤 의미가 있을까

대중에게 가장 유명한 공룡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 공룡이라는 단어를 들면 제일 먼저 티라노사우루스를 뽑을 것입니다. 1905년에 처음 명명된 이래로 많은 대중매체에서 강력한 인상을 남긴 공룡이지요. 저는 티라노사우루스가 등장하는 작품 중에서 영화 '쥐라기공원2'에서 나왔던 장면이 잊히질 않습니다. 영화 중반부에서 자동차를 턱으로 물어서 부수고 안에 타고 있던 사람을 잡아먹는 장면이 그 영화를 처음 봤을 때부터 잊히지 않았던 장면이었지요. (영화 쥐라기공원2의 한 장면. 사람을 잡아먹는 장면이 나오니 충격 주의!) 그런데 실제로 티라노사우루스의 턱은 현재까지 측정된 육상생물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힘을 지녔다고 합니다. 그래서 티라노사우루스가 사냥하였던 공룡들의 뼈에서 이빨에 물려서 손상된 흔적이 자주 발견되..

뿔공룡의 사랑-머리 장식과 성 선택

예전에 제가 한번 공룡의 성적 이형성에 관해서 쓴 적이 있습니다. 지붕 도마뱀 스테고사우루스의 성적 이형성에 대한 이야기였지요. 이번 글에서는 최근에 발표된 뿔공룡의 성적 이형성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https://dinos119.tistory.com/entry/%EA%B3%B5%EB%A3%A1%EC%9D%98-%EC%84%B1%EC%A0%81-%EC%9D%B4%ED%98%95%EC%84%B1-%EC%84%B1%EB%B3%84%EC%97%90-%EB%94%B0%EB%A5%B8-%ED%98%95%ED%83%9C%EC%9D%98-%EC%B0%A8%EC%9D%B4 (이전에 포스팅한 스테고사우루스의 성적 이형성)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공룡은 트리케라톱스입니다. 멋진 뿔과 함께 머리에 큰 장식..

북한에서 발견된 화석(마지막). 신의주의 익룡 화석, 그리고 다른 화석

https://dinos119.tistory.com/entry/%EB%B6%81%ED%95%9C%EC%97%90%EC%84%9C-%EB%B0%9C%EA%B2%AC%EB%90%9C-%ED%99%94%EC%84%9D3%EC%8B%A0%EC%9D%98%EC%A3%BC%EC%97%90%EC%84%9C-%EB%B0%9C%EA%B2%AC%EB%90%9C-%EA%B3%A4%EC%B6%A9%ED%99%94%EC%84%9D%EB%82%B4%EC%8B%9C%EB%A5%98?category=866796 (이전 글에서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북한에서 발견된 곤충화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북한에서 발견된 익룡 화석, 그리고 마지막으로 북한에서 발견된 다른 화석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이번 글에..

북한에서 발견된 화석(1). 신의주의 새 화석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척추동물의 화석은 일제강점기때 발견되었습니다. 황해도에 위치한 석회암 동굴에서 발견된 말과 코뿔소 화석이 최초였지요. 그 이후로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황해도에서 여러 포유류의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즉,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된 척추동물은 북한지역에서 발견이 되었죠(참고로 남한지역에서는 제주도 서귀포에서 상어의 이빨이 처음 보고된 게 처음입니다.). 분단 이후에도 북한에서 간간히 화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북한에서 보고되었던 새 화석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요동반도에서 신의주로 이어지는 퇴적층 현재 중국의 요동반도에는 백악기 초기인 1억2천5백만 년 전에 생성된 2개의 지층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퇴적층 하나의 이름은 이시안층, 다른 하나는 지우포탕층으로 ..

새로운 거대한 공룡-새로운 거인의 등장!

생물이 육지 위를 걸어 다니기 시작한 이례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생물이 진화하였습니다. 그중에는 아주 작아서 현미경으로 보아야 할 만큼 작은 생물도 있었고, 건물만한 크기의 거대한 공룡도 있었죠. 육지 위를 걸어 다니면서 중력의 영향을 크게 받기 시작하면서 생물의 크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독자분들도 아시듯, 중력은 지구가 잡아당기는 힘을 말하죠. 지구를 기준으로 중력이 잡아당기는 힘은 질량의 딱 1배만큼 잡아당깁니다. 만약 여러분의 몸의 질량이 55kg이면 지구는 55kgf만큼 잡아당기는 거죠. 물속에서는 중력의 반대 힘인 부력이 작용하여 몸의 크기를 키우는 데 큰 어려움이 없지만, 육지에서는 부력이 없기에 생물은 지구가 잡아당기는 힘에 그대로 노출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육지 위를 걸었던 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