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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의 성적 이형성-성별에 따른 형태의 차이

사자, 닭, 공작새 등등..같은 생물임에도 불구하고 성별에 따라 신체에서 차이점을 보이기도 합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어? 이 둘은 서로 다른 생물이 아닌가?' 할 정도로 말이죠. 이렇게 성별에 따라 신체의 생김새에서 차이점이 나타나는 것을 성적 이형성(sexual dimorphism)이라고 합니다. 성적 이형성은 성별이 있는 생물이라면 제법 흔하게 보이는 특징이지요. 성적 이형성은 단지 오늘날 살아있는 생물에서만 보이는 특징은 아닌 듯 합니다. 화석기록에서도 성적 이형성이 나타나기도 하지요. 이번 글에서는 공룡의 성적 이형성에 대한 예시를 하나 이야기 하려 합니다. 지붕 도마뱀 스테고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성인용 공룡 책부터 유아용 공룡 책에서까지 흔히 보이는 유명한 공룡으로 등에 여러 개의 큰 ..

필드 자연사 박물관 방문기(마지막)-남극화석 특별전

필드 자연사 박물관 마지막 포스팅! 남극 화석 특별전입니다. 본 특별전은 2018년 1월 15일부터 2019년 1월 6일까지 진행하였으며, 그 이후에 LA 자연사 박물관, 디스커버리 플레이스에서 진행하였으며 현재는 유타 자연사 박물관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남극에서 화석이 처음 발견된 건 1902년으로 스웨덴 남극 탐사팀에 참가한 어느 미국인 학자에 의해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남극에서 발견된 암모나이트 종류 화석입니다. hapoloceras라는 암모나이트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Olcostephanus antarctica라는 암모나이트 화석입니다. 화석 및 기타 짐들을 싣고 나르던 눈썰매입니다. 남극에서 신었던 신발입니다. 눈위에서 보통 신발을 신을 순 없었겠죠 식물화석들입니다. 글로솝테리스 ..

필드 자연사 박물관 방문기(4)-공룡 이후의 화석들

공룡관을 지나면 신생대관이 나옵니다. 신생대 생물들은 주로 에오세보단 마이오세 이후 생물이 더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특이하게 생긴 두개골은 에오바실레우스라고 하는 생물의 화석입니다. 이 포유류는 공각류라고 하는 지금은 멸종한 분류군에 속합니다. 찰스C.나이트가 복원한 오바실레우스의 복원도. 출처-https://en.wikipedia.org/wiki/Eobasileus#/media/File:Eobasileus.jpg 디플로미우트스. 북미 지역에 분포한 신생대 에오세 지층인 그린리버층에서 흔히 발견되는 어류이지요. 먹이를 먹는 모습으로 보존되었습니다. 이 어류는 미오플로수스라고 하는 어류입니다. 이 어류도 먹이를 먹다가 화석이 되었습니다. 사니와라고 하는 도마뱀의 화석입니다. 모니터류에 속하는 도마..

필드 자연사 박물관 방문기(3)-거대한 공룡 화석

자 드디어 자연사 최고의 얼굴마담 공룡입니다. 거대한 아파토사우루스입니다. 20세기 유명한 팔레오아티스트 찰스 C.나이트의 그림입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친척 다스플레토사우루스입니다. 트리케라톱스(좌), 안키케라톱스(중), 프로토케라톱스(우) 입니다. 트리케라톱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룡입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이빨 화석 모형입니다. 마준가사우루스의 두개골입니다. 마준가사우루스가 속한 아벨리사우루스류는 백악기 시기에 남미를 주름잡던 포시자들이었죠. 데이노니쿠스와 부이트레랍토르입니다. 데이노니쿠스는 쥐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벨로키랍토르의 모델이 되기도 했었지요. 데이오니쿠스의 꼬리입니다. 단단한 힘줄로 감싸여 있어서 꼬리를 뻣뻣하게 들고 다닐 수 있었죠. 이 꼬리는 빠르게 달릴 때 몸의 중심을 잡기 유리..

필드 자연사 박물관 방문기(2)-공룡 이전 시대 화석

필드 자연사 박물관에서 화석관은 2층에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따라서 2층에 올라왔습니다. 사진이 많다보니 크게 고생대이전~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순으로 올리겠습니다. 화석관 가는 길에 찍었던 파타고티탄의 머리입니다. 사실 이 공룡의 실제 머리는 발견되지 않았죠. 그래서 다른 친척(티타노사우루스류)의 머리를 참고해서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거대한 익룡 케찰코아틀루스가 날고 있습니다. 밑에 코끼리도 보이네요. 케찰코아틀루스의 크기입니다. 이 정도면 사람은 그냥 삼켜버리겠군요. 박물관은 전시뿐 아니라 연구도 하는 곳이지요. 제가 2018년에 방문했을 때도 연구를 위해서 화석처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걸 관람객들도 직접 볼 수 있게 공개를 했지요. 이런 게 참 부럽더라고요. 이때 헬크릭층에서 발견된 어류화석 처..

필드 자연사 박물관 방문기(1)-중앙홀과 동물표본, 보석과 장신구

미국 시카고에는 거대한 자연사 박물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필드 자연사 박물관이지요. 이 박물관은 1893년에 시카고 콜롬비아 박물관이란 이름으로 첫 개장을 해서 1905년에 필드 자연사 박물관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즉, 역사가 100년을 훨씬 뛰어넘은 아주 오래된 박물관이지요. 전 이 박물관을 2015년, 그리고 2018년에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올라오는 사진들은 2018년에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필드 자연사 박물관은 미시간호 근처에 위치해있으며, 근처에 쉐드 수족관과 천문관이 위치해있습니다. 필드 자연사 박물관 사이트입니다. https://www.fieldmuseum.org/ko/visit Field Museum 방문하기 함께 과학을 탐험해보세요 Field ..

익어의 신체의 진화-크고 작은 그들의 이야기

악어는 공룡시대라고 불리는 중생대 초기였던 트라이아스기 초기부터 지구상 위를 활보하였던 아주 오래된 파충류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정글, 강, 호수 등 여러 지역에서, 심지어 바다에서 서식하기도 하지요. 동시에 현존하는 파충류 중에선 가장 거대한 크기의 파충류이기도 합니다. 현재 살고 있는 악어의 몸은 전반적으로 땅과 평평하게 길쭉하고 팔굽혀펴기하는 자세처럼 휘어있는 다리를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긴 꼬리는 땅을 질질 끌면서 다니지요. 악어는 이런 체형을 무려 2억 년 전부터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악어는 위악류라고 하는 지배파충류의 한 분류군에 속합니다(지배파충류란 https://dinos119.tistory.com/entry/%EC%A7%80%EB%B0%B0%ED%8C%8C%EC%B6%A9%EB%A..

공룡의 이빨 갈이-공룡은 얼마나 자주 이빨을 갈았을까?

여러분은 치과 가시는 걸 좋아하시나요? 아마 치과에 치료받으러 가는 걸 좋아하는 분은 없을 겁니다. 아프고 비싸니까요. 성인이 되어도 치과에 가는걸 무서워하는 분들은 엄청 많습니다(사실... 저도 그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치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저는 항상 생각나는 동물이 있습니다. 바로 상어죠. 상어는 이빨을 아주 쉽게 바꾸는 동물입니다. 이 비밀은 바로 상어의 턱에 있지요. 상어의 이빨은 형태가 매우 특이하게 턱에 붙어있습니다. 사람과는 달리 상어는 이빨의 끝부분이 턱에 살짝 붙어있는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빠지기가 매우 쉬운 구조이지요. 거기에 더해서 상어는 이빨이 평생 다시 생기고 생기는 동물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상어에겐 영구치란 개념이 없습니다. 상어의 턱을 보면 이빨이..

다윈의 예상이 옳았다! 바람과 곤충의 날개 퇴화

곤충의 능력 중 하나를 고르라면 하늘을 나는 것일 겁니다. 우리가 초등학교에서 배웠던 곤충을 정의하는 기준이 3쌍의 다리와 날개를 지닌 절지동물이라고 배웠었지요. 대부분의 곤충에게 날개는 매우 유용한 신체임은 틀림없습니다. 날개가 있어 먼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는 점, 땅 위를 다니는 포식자를 피할 수 있다는 점, 멀리 떨어진 섬과 섬 사이도 다닐 수 있다는 점 등이 있지요. 그런데 모든 곤충에게 날개가 있어 날 수 있는건 아닙니다. 날 수 없는 곤충도 있지요. 날개를 가진 것은 분명 매우 큰 장점인데 왜 곤충 중에서 날개를 잃은 곤충이 존재하는 걸까요? 이 의문점은 무려 찰스 다윈이 살던 시절부터 있었습니다. 다윈은 유시아강에 속하는 곤충이 비행능력을 잃은 이유를 다윈은 해안가 근처의 바람으로 설명하였습..

하늘을 날았던 최초의 척추동물의 조상?

인류의 오랜 꿈은 바로 하늘을 나는 것이었습니다. 인류의 이 꿈은 비행기, 열기구 등을 개발하면서 현실이 되었지요. 인류 이전에 이 꿈을 이룬 존재는 바로 곤충과 새, 그리고 익룡과 기타 비행하는 포유류(예:박쥐, 날다람쥐 등등)와 파충류(날 도마뱀 등등) 등이었지요. 그중에서 곤충 다음으로 하늘을 나는 것에 성공한 최초의 척추동물은 바로 익룡이었습니다. 익룡은 19세기에 처음 화석이 발견된 당시에는 바닷속을 유영하였던 파충류로 판단되었다가 하늘을 나는 파충류였다는 것으로 후에 밝혀지게 되었지요. 익룡은 공룡, 악어와 함께 지배 파충류라는 분류군에 속합니다(지배 파충류가 무엇인지는 다음 글을 참고해주세요 https://dinos119.tistory.com/entry/%EC%A7%80%EB%B0%B0%ED..